사회 사회일반

수학 교육 시장 '타깃' 점점 더 어려진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5 19:08

수정 2017.02.05 22:15

2018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로 바뀌며 수학 중요성 강조돼
유아.초등 저학년용 수학 프로그램 잇따라 출시
흥미 느끼게 사고력 위주
수학 교육 시장 '타깃' 점점 더 어려진다

최근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아동을 위한 다양한 수학 교육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돼 수학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초등 수학의 경우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단순 문제 풀이식이 아닌 흥미 유발을 위한 창의 융합 등 사고력 수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프라인 학원은 물론 학습지, 교재 등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위한 수학 프로그램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문제풀이 중심의 참고서나 학원 커리큘럼이 아닌 교구와 활동을 중심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 사고력 수학 전문 교육기업 시매쓰는 전국 170여개 학원에서 유아 대상의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 위니매쓰를 운영하고 있다. 위니매쓰는 6~7세 아이들이 교구 활동을 통해 수학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초등 저학년부터 즐길 수 있는 수학 보드게임 매쓰고를 출시했다.
수학 학습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다양한 수학적 역량을 확장 시켜주는 수학 보드게임 시리즈로 '벌집 만들기' '삼각배틀' '풍선 터뜨리기' '유령잡기' 등 총 4종을 통해 수학 필수 개념과 원리를 보드게임으로 익힐 수 있도록 계발했다.

한솔교육도 지난달 초등수학 보드게임 플레잉매쓰를 출시했다. 공룡 존과 동물원 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에 놀이를 통해 초등수학 5대 영역의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게임이다.

공부혁명대의 경우 초중고 수학 전문 학원인 MDAT에서 수학학습센터를 오픈했다. 초등부는 사고력수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학적 능력 향상에 주력해 공부혁명대가 자체 개발한 수학학습능력 테스트인 MSAT와 진학사의 학습 동기 진단 검사인 LMDT를 통해 학 수학적 능력과 현재 학습 능력에 대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밖에 미래엔 에듀케어의 아담리즈의 경우 3세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교육 전문 학원을 운영중이다. 400여종의 다양한 교구를 통해 수학을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고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천재교육의 빅키즈 수학도 3~5세 유아 맞춤 수학 교재로 생활 속 이야기에 수학 개념을 담아 교재를 보고, 만지고, 즐기는 가운데 수학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유아기에 배워야 할 수학 개념을 발달 단계에 맞춰 그림책과 활동북, 놀이 종이, 스티커, 지도서 등으로 이뤄졌고 교재뿐 아니라 모바일 앱도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의 수학은 초등학교부터 중, 고등학교까지 장기적인 수학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첫 단추"라며 "따라서 학습에 치우치기보다 교구 등을 활용한 체험과 활동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원리를 이해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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