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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펀딩, 웹드라마 산업 발전을 위한 P2P금융 상품 출시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7 15:32

수정 2017.02.07 17:12

코리아펀딩, 웹드라마 산업 발전을 위한 P2P금융 상품 출시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P2P금융 상품 ‘웹드라마펀딩’이 출시돼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6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시장 규모는 지난해 520억달러(약 59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2015년490억달러(56조2520억원)에 비해 6.1% 증가한 것이다.

웹드라마펀딩이란 웹드라마 제작능력이 뛰어나지만 사업 기간이 짧아 자본이 부족한 콘텐츠 기업에제작 자금을 조달하는 코리아펀딩만의 P2P금융 상품이다.

코리아펀딩은 7일 웹드라마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웹드라마펀딩 1호’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연 수익률은 16%이고 투자 기간은 3개월이며목표액은 2억 원이다.


펀딩 신청 기업은 2015년에 설립된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 제이엘미디어다.

차기 런칭할 드라마 제작비 중 일부를 확보할 목적으로 펀딩 신청을 했다.

제이엘미디어는 중국 유일의 전국 IPTV방송국인 CCTV 산하 CNTV 아이샹TV 한류 채널에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배급사로서의 역량을 발휘 중인 기업이다.

코리아펀딩은 P2P금융이 생소하거나 투자 분석력이 부족한 일부 투자자를 위해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제이엘미디어는 투자금으로 차기 웹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투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만약 수익 창출 사업의 지연으로 투자금 상환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담보물을 설정했다.

펀딩 신청 기업 대표의 보유 지분과 드라마 매출 채권 등을 담보로 설정했다. 담보평가액이 펀딩 목표액보다 비중이 높아 투자자에게 위험 부담이 거의 없는 P2P금융 상품이다.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는 "웹드라마펀딩은 웹드라마에 관심 있는 투자자가 개인의 자본으로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며 "웹드라마 제작 자금을 조달하는 웹드라마펀딩 1호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웹드라마펀딩 상품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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