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P2P금융 코리아펀딩, 연 16% 맛집펀딩 1호 출시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8 11:09

수정 2017.02.08 11:09

P2P금융 코리아펀딩, 연 16% 맛집펀딩 1호 출시

성장하는 외식 관련 기업에 분점 및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P2P금융 상품 ‘맛집펀딩’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 외식 관련 창업 계획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상담 후 창업 지원자금을 조달하는 연결 역할도 하고 있다.

맛집펀딩은 분점을 낼 정도로 매출이 성장하는데 사업 기간이 짧아 운영자금이 부족한 외식 관련 기업에 추가 경영 자금을 조달하는 코리아펀딩만의 P2P금융 상품이다.

코리아펀딩은 8일 대형 쇼핑몰 및 백화점 입점이 예정된 맛집에 필요한 경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맛집펀딩 1호’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연 수익률은 16%이고 투자 기간은 4개월이며 목표액은 1억 8000만 원이다.


펀딩 신청 기업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음식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맛집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준비한 분점과 백화점 푸드코너가 오픈 첫 달부터 매장당 1억원을 초과하는 매출이 발생하며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으로부터 입점을 제안받고 있다. 이에 입점 비용과 기존 매장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일부 운영자금이 필요해 펀딩을 신청했다.

코리아펀딩은 펀딩 신청 기업의 매출이 안정적이고 투자자 보호 장치도 안전하다고 판단해 펀딩을 승인했다. 펀딩 신청 기업 대표의 보유 지분과 직영점 매출 채권 등을 담보로 설정했다. 펀딩 신청 기업의 수익 창출 사업이 지연돼 투자금 상환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담보물을 설정한 것이다. 담보평가액이 펀딩 목표액보다 비중이 높아 투자자에게 위험 부담이 거의 없는 P2P금융 상품이다.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는 “맛집펀딩은 외식 산업에 관심있는 투자자가 맛집 창업 의사가 있으면 본사와 협약 및 상담 후 창업자금조달까지 지원해주는 적극적인 투자 상품"이라며 “외식 산업의 활성화 자금을 조달하는 맛집펀딩 1호를 시작으로 투자자와 펀딩 신청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맛집펀딩 상품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펀딩은 맛집 창업 관련 펀딩 특허도 출원 중인 상태다.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배운철 대표는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소비가 위축되고 신규 투자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틈새 시장에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P2P대출은 좋은 자금조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맛집펀딩 1호는 블라인드펀딩으로 진행된다.
블라인드펀딩이란 펀딩 신청 기업의 정보 공개로 운영하는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지 않도록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코리아펀딩의 P2P금융 상품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