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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형 7명 키우는 아버지와 아들.. 도대체 이유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9 10:00

수정 2017.02.09 10:00

사진=펑파이신문
사진=펑파이신문

중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집 안에서 인형 7개를 사들여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6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에 사는 이 부자(父子)는 실리콘 인형을 옆에 앉혀놓고 식사를 하고, 운전을 하며, 등에 업고 산에도 오른다.

아버지는 2004년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웠다. 그러다 2014년 아들이 성인이 된 것을 기념하며 처음으로 1만7000위안(약 280만원)짜리 인형을 선물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사진=펑파이신문

이후 현재까지 총 10만위안(약 1680만원)을 들여 7개의 인형을 구매해 집에서 돌보고 있다.

인형 옷만 100여벌, 인형들이 머무는 방도 따로있다.
근사하게 인테리어도 했다.

부자는 함께 정성스레 인형들을 돌보고 있다.
이처럼 거금을 들여 인형을 사들인 이유에 대해 아버지는 "인형은 여성의 가장 훌륭한 장점들만 모아둔 종합체"라고 말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사진=펑파이신문

그는 성인이 된 아들이 인형 옷이나 장신구들을 제작, 판매하는 분야에서 일하기 원한다고. 특히 바깥에 나가 아무 여자나 만나 성인병에 걸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인형은 병에 걸릴 염려가 없어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다소 불편한 눈총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 그는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애완동물 키우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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