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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갖고파' 함께 살뺀 초고도비만 부부.. 무려 135kg 감량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9 13:29

수정 2017.02.09 17:00

사진=투데이뉴스
사진=투데이뉴스

"너무 뚱뚱해 엄마가 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초고도비만이었던 부부가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해 둘이 합쳐 135kg 감량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미 투데이뉴스 등은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에 사는 대니(28)와 렉시(26) 리드 부부의 눈물겨운 다이어트 성공기를 소개했다.

지난해 1월 1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1년 만에 대니는 28kg, 렉시는 107kg를 감량했다. 둘이 합치면 무려 135kg나 되는 어마어마한 살을 덜어낸 셈.

평생을 비만인으로 살아온 부부가 꼭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굳센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아이 문제였다.

패스트푸드와 중국 음식을 좋아했던 부부는 2015년 결혼 당시에도 초고도비만 상태였다. 대니는 127kg, 렉시는 220kg에 달했다.


렉시는 "결혼 후 내 몸을 보면서 이 상태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죽을 각오로 살을 빼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결국 부부는 지난해 새해를 맞아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렇게 좋아하던 외식을 끊고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었다.

여기에 부부는 1주일에 6번씩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최근 남편 대니는 더이상 비만이 아닌닌 건장한 청년으로 렉시는 아직 비만이었지만 체중을 절반이나 줄였다.

렉시는 "매년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만큼은 동기가 확실하고 남편이 함께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돈도, 트레이너도, 수술도 아닌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였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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