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유라, 한국 안 가려 버티는 '결정적 속내' 따로 있다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3 09:33

수정 2017.02.13 10:01

사진=채널A 캡쳐
사진=채널A 캡쳐

덴마크에 구금된지 두 달 째가 된 정유라가 어머니 최순실에게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고 부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순실과 정유라는 양측 담당 변호사를 통해 법률적 의견과 요청을 나누고 있다. 정유라는 최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 상황과 특검 등의 자세한 정황을 알려달라고 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야당에서 추천하는 특검은 문제가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법원이 구금돼있는 정 씨의 인권을 고려해 결정해야한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정유라는 방어 카드로 '인권침해'를 들고 나올 수 있다.
이경재 변호사에게 정보를 받는 것도 오는 22일 구금이 끝나고 바로 한국에 가면 자신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정유라는 다시금 20개월 된 아기 문제를 꺼내들 수 있다. 한국으로 가게 될 시 '자식과 생이별'하게 되면 유럽 국가의 정서상 인권침해를 주장할 수 있는 표면적 이유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유라가 덴마크 법원 결정에 불복하고 소송을 걸 경우 송환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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