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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한국GM 사내조직 점프스타트 회장 오현주 대리 "즐거운 기업문화, GM이 만들죠”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5 20:28

수정 2017.02.15 22:30

[fn 이사람] 한국GM 사내조직 점프스타트 회장 오현주 대리 "즐거운 기업문화, GM이 만들죠”

한국GM에는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내 대표 조직이 있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점프스타트(JumpStart)'가 그것이다. 점프스타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GM 사업장에서 1만8000여명이 활동하는 글로벌 조직이다.

한국GM에서는 오현주 대리(32.사진)가 점프스타트 회장을 5년째 역임하며 사내 마당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신차 개발과 관련된 구매업무를 담당하지만 점프스타트 회장으로서 각종 공식행사 참석은 물론, 다양한 사내 이벤트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도맡고 있다.

지난해 한국GM 점프스타트는 자동차 조립 실습, 자동차 관련 각종 스터디, 외국어 스피치 세션과 각종 직원 소모임 활동뿐만 아니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상금을 루게릭병 환자 시설에 기부하는 등 다니고 싶은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GM 점프스타트는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 GM 사업장의 신생 점프스타트를 대상으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오 대리는 "다니고 싶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기업의 적극적인 정책 시행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내문화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변 동료들로부터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회사 업무와 점프스타트 활동 두 가지를 병행하면 힘들지 않으냐'는 것이다. 오 대리는 "처음에는 바쁜 회사업무만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업무와 점프스타트 활동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매 순간순간을 즐기며 일하다 보니 오히려 서로간에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점프스타트에서 펼치는 자동차 관련 스터디를 통해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제작과정과 구조를 알아야 원활한 구매업무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너지 덕분에 그는 업무에 있어서도 우수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 대리는 "최근 점프스타트 참여율이 높아져 더 바빠졌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멤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회사의 지원으로 생각보다 부담이 많지 않다"며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하면서 제가 경험한 배움과 가치를 조직에 전파하고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 대리는 "우리 멤버들의 열정 덕분인지 한국GM이 국내 대표적인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손꼽히지 않느냐"며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여성 사무직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등 다니고 싶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아인슈타인도 최고의 과학자였지만 동시에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했던 것처럼 언제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이 발견될지 모른다"며 "아직 도전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도전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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