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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전민영 허벌라이프 대리 "자전거로 회사까지 20㎞ 출퇴근"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6 19:24

수정 2017.02.17 16:49

국제자전거대회 종합우승
[fn이사람] 전민영 허벌라이프 대리 "자전거로 회사까지 20㎞ 출퇴근"

건강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하이킹 시대다. 자전거 하이킹 인구가 1200만명이니 국민 5명 중 1명이 자전거 하이킹족인 셈이다. 직장인 자전거 동호회에선 웬만한 소형차보다 비싸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자전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취미로 자전거를 시작해 4년 만에 국제자전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평범한 직장인이 있다. 허벌라이프 인사총무부 전민영 대리(35.사진)가 그 주인공.

전민영 대리는 "2012년 여름부터 아내와 생활자전거를 타다 로드바이크 동호회를 시작했다"며 "2013년부터 인천 송도, 대구, 통영에서 개최된 철인 3종 경기에 나가면서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탔다"고 16일 밝혔다. 철인 3종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진행하는 경기다.
인기 TV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 통영 철인 3종경기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 대리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총 나흘간 태국 치앙라이에서 열린 국제사이클대회에 참가해 아마추어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첫날은 6㎞ 독주, 둘째 날은 120㎞ 평지코스, 셋째 날은 언덕을 포함한 140km, 넷째 날은 야외순환코스를 도는 일정이다. 4일간의 시간을 합쳐 주파시간이 짧은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전 대리는 "대회에 앞서 예선전을 치러 아마추어 자전거 동호회 회원 2명과 프로선수 2명이 선발됐다"며 "14명이 참가한 예선전에서도 2등을 했다"고 말했다.

전 대리는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다. 2011년 허벌라이프에 입사하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출퇴근길에도 자전거를 이용한다.

"집이 있는 서울 태릉입구역부터 중랑천을 거쳐 하루에 22.5㎞를 자전거로 매일 출퇴근한다"며 "빨리 오면 40분 초반에서 50분 정도에 서울 학동역 인근에 있는 회사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178㎝의 키에 몸무게는 73㎏, 체지방률은 10% 미만으로 건강한 보디 밸런스를 자랑한다. 특히 체력소모가 많은 자전거 타기는 하체를 튼튼히 하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신체의 고른 발달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대리는 "식사를 거르기 쉬운 아침이라도 필요한 영양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건강과 보디 밸런스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도착해 사무실에 비치된 단백질 보충제와 영양식품 등을 먹는다"며 "분말 형태여서 섭취하기도 간편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최근에는 운동을 하면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며 꾸준히 생활체육을 할 것을 권했다.


전 대리는 "올해는 10월 중순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권위 있는 자전거대회인 투르드코리아스페셜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웃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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