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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IP기술 강자 칩스앤미디어, 자율주행 기회될 것"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7 08:40

수정 2017.02.17 08:40

칩스앤미디어가 자율주행차 시대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칩스앤미디어의 주력 기술력 중 하나인 비디오 이미지 프로세싱(IP)이 자율주행차량에 추돌방지 등을 위한 기능으로 요구되고 있어서다. 이미 칩스앤미디어는 자율주행차 반도체 세계 1위 기업 NXP에 부품도 공급중이다.

17일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자동제동장치는 고화질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필요로 하며,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보행자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저조도에서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IP의 기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 기술에 강점이 있는 칩스앤미디어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칩스앤미디어는 국내 비디어 IP기술력 1위, 글로벌 반도체 설비 기술력 또한 19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안전과 자율주행을 목적으로 하는 자동차와 드론(헬리캠) 등 ISP(Image Signal Processing) IP와 IP를 확보해 비디오 IP와의 시너지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ISP는 카메라가 적용되는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서, 카메라 센서로부터 입력되는 영상에서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왜곡 및 결함 등의 에러를 보정하는 기능을 한다.

ISP 시장은 드론이나 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칩스앤미디어는 영상 처리 이전 단계의 ISP와 최종 단계의 비디오 IP를 연계해 부가가치 창출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ISP에서 얻은 정보를 비디오 IP에서 활용함으로써 20% 이상의 화질 개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영상보안기기 및 자동차 사용시 안전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기술로서, 조명이 낮은 환경에서도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야간, 안개 등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준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활발해지면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IP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능과 고화질의 비디오 IP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현실(VR)이나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에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칩스앤미디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억원, 5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2015년 하반기에 라이선스 개발을 완료한 프로젝트에서 점차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지난해 완료한 라이선스 개발 프로젝트도 향후 1~2년내에 로열티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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