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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73만883주(5.5%) 매각을 위한 블록세일(대량매매거래)에 착수했다. 신 전 부회장과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 조사에 착수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25만4000원) 대비 8.7~12.6% 할인된 22만2000~23만2000원 선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423만5883주(13.45%)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로 잔여지분이 7.95%로 줄어든다. 이또한 부친 증여세 등으로 담보대출한 탓에 이번 블록딜로 롯데쇼핑에 대한 지분은 모두 처분한 셈이 된다. 이번 블록딜로 얻는 현금은 3800억~4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이미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광윤사 또는 L투자회사 등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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