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가장 먼저 보는 여자의 신체 부위는?
영국심리학회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영국 링컨대학 연구진은 이성애자 여성 33명에게 눈동자의 움직임을 알려는 '아이트래커'를 장착시켰다. 기기 장착 후 여러 체형의 여성 사진을 보여주며 시선 이동을 측정했다.
사진은 44사이즈부터 88 이상 빅 사이즈까지 다양한 신체 조건의 여성을 담고 있었다. 몸매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옷을 입고 있었고, 외모와 연령, 표정 등이 비슷해 실험 조건을 동일하게 제시했다.
연구진은 어떤 여성이 매력적인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피험자 여성들의 시선은 허리와 엉덩이 쪽에 집중됐다. 상반신보다는 하반신을 응시할 때가 많았고 양팔에는 관심이 적었다.
실험 결과 여성들은 자신이 만족하는 신체 부위를 보는 데는 시간을 덜 투자했다. 대신 도드라져 보이는 다른 부위를 더 길게 봤다. 만족하지 않는 곳도 짧게 봤는데 연구진은 "자기방어와 연관있다"고 분석했다. "스스로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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