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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후 부상자에 '얼마줄까?' 폭언한 고급차 女운전자.. 결국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7 09:54

수정 2017.02.17 10:04

사진=레코드차이나 영상
사진=레코드차이나 영상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고급차 운전자가 부상당한 남성을 폭행했다 유치장 신세를 지게됐다.

16일(현지시간) 레코드차이나에 따르면 안후이성 푸양시 태화현에서 최근 아우디 차량과 오토바이의 접촉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 운전자는 부상으로 길바닥에 쓰러졌다. 아우디 차량 역시 앞 부분 번호판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아우디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가 갑자기 누워있는 남성을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복부를 한 번 걷어찼지만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연신 복부와 머리를 발로 힘껏 때렸다.
또 여성은 "얼마를 줄까?"라며 폭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일부러 사고를 내 합의금이나 치료비를 받아가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를 '펑츠'라고 부르는데, '일부러 시비를 건다'는 뜻으로 자해공갈과 비슷한 의미다. 돈을 뜯어내려고, 사고당하지 않았음에도 다칙 척 하는 모습을 뜻한다.

운전자 여성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이같은 공갈단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상을 당했다는 남성이 바닥에 누워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중 한명이 경찰에 신고하자 여성은 자리를 떠났다.
여성은 끝까지 허공에 발길질을 하며 화가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안의 통보를 받은 여성은 13일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결국 여성은 뺑소니와 폭행혐의를 받아 20일간의 구류 처분과 벌금을 받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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