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삼성 그룹주 동반 약세..호텔신라만 '강세'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7 09:17

수정 2017.02.17 09:17

삼성그룹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호텔신라는 강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17일 오전 9시13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1%(4000원) 떨어진 18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후반 주가가 200만원을 찍은 이후 이달 들어선 줄곧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간 삼성화재,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에스원, 삼성증권 등도 1% 내외에서 약세를 보이는 대부분의 게열사들이 동반 하렛세다.


이날 새벽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증권가에선 이번 사태가 그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반면 호텔신라는 전거래일보다 6% 넘게 상승하며 삼성그룹주들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 부재속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부각될 거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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