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자대신 대학강의' 경기 꿈의대학 4월 개강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9 11:00

수정 2017.02.19 11:00

【수원=장충식 기자】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을 대신해 대학에서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는 '경기 꿈의대학'이 오는 4월 개강한다. 꿈의대학은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돼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청이 연계한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도권 85개 대학이 참여하는 경기 꿈의대학이 3월9일부터 21일까지 수강신청을 시작으로 4월 10일 이내 개강할 예정이다.

참여 대학은 4년제 56교, 전문대 29교 등 85개 대학으로, 서울대, 고려대, 명지대, 성공회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서울지역 대학과 경기지역 아주대, 경기대,한신대 등이 대학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 대학들과 수도권 외의 대학은 경우 강사진을 파견해 도내 도서관이나 학교 등 거점시설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경기지역 소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강의를 듣게 된다.

교육 방식은 기본적으로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는 경험의 과정으로 평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학점을 기준으로 1학기 10회 수강한다.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 대신 3개 강의까지 선택해 수강이 가능하며 교재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경기도교육청에서 부담한다.

도교육청은 62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52억원 가량이 대학 강의료와 운영비로 지원된다.

꿈의대학 강좌는 인문사회 분야, 자연공학 분야, 예체능 분야 등으로 나누어 대학에 출석해 참여하는 대학방문형 강좌 850여개, 지역에 있는 공공시설 또는 학교에 개설하는 거점시설형 강좌 290여개 등 모두 1150여개의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수를 8만여명으로 추정할 때 절반 가량인 4만여명이 꿈의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한 강좌 당 수강인원은 20~40명 기준이며 학생들은 강좌별 평가 없이 70% 이상 출석해야 강좌를 이수할 수 있고 이수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도교육청은 3월6일 대학별 개설강좌 강의계획서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1차 3월9~21일, 2차 3월25~29일 수강신청을 받는다.


이 교육감은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학생중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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