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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오산 부동산 분양시장.. 삼성 성과급 상승에 ‘들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7 16:09

수정 2017.02.17 16:09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오산 부동산 분양시장.. 삼성 성과급 상승에 ‘들썩’

삼성전자 연봉 최대 50% 성과급.. 오산시티자이2차에 ‘삼성맨 투자자’ 관심 높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의 경기 남부 부동산시장이 일명 ‘삼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효과’란 삼성그룹 계열사가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을 때 해당 지역 집값상승과 상권 활성화 등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보여줘 지역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뜻한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연봉 최대 50%에 달하는 '성과 인센티브'(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했을 만큼 지난 한해 동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삼성 상여금 특수에 따른 기대감이 상승하며 경기 기흥 나노시티 인근의 오산시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2014년 1월 삼성계열사 인근에 위치한 화성과 수원의 미분양들이 대폭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2013년 12월 2,317가구에서 2014년 1월 1,707가구, 2월 1374가구로 화성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두 달새 1천 여 가구 줄어들었다. 수원시 역시 2013년 12월 1802가구에서 2014년 1월 1279가구, 2월 936가구로 50% 소진돼며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다.

오산시 부동산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201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아 수천만원의 목돈이 생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많아지며 직장인근으로 새집을 마련하거나 전, 월세 관련 투자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삼성의 성과급이 높아지면 일대 집값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오산시에서 새로 분양하는 단지들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 5구역에 조성되는 GS건설의 ‘오산시티자이2차’가 금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으로 총 1,090가구가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02㎡다.

오산시티자이 1차 가구는 총2,040세대로 오는 10월 입주예정이며 1, 2차는 총 3,130가구로 오산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또한 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신설 도로는 단지와 동탄2신도시를 연결함에 따라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의 거리가 약 1.8㎞ 정도며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영덕~오산간 고속화도로와도 근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헌릉IC)까지도 40분대 도달한다. 반경 6km 거리에는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가 있어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강남 수서역까지 14분만에 도착하는 등 촘촘한 광역교통망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국도,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오산역이 있고 오는 10월부터 오산역은 전철, 국철, 시내외버스, 택시 등이 모이는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가 가까운 만큼 생활편의시설도 돋보이는 단지는 롯데마트, 이마트 외에도 오산시청,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도 주변 포진돼 있다. 또 단지 옆에는 도보통학이 가능한 부산1초교(가칭)가 201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오산시 최초로 단지 내에는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된다.
총 1,09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 판상형 8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되며 모든 방을 전면에 배치시켜 테라스 공간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 오산 도심도 가깝게 자리한 단지다 보니 삼성 임직원들이 실수요자 혹은 투자자로 이번 분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의 성과급은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과 비슷한 만큼 삼성효과기 단지에 긍정적 영향이 될 수 있도록 시기에 맞춰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19년 10월 입주예정인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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