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수도권 ICT기업 '상생' 머리맞댄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0 18:00

수정 2017.02.20 18:00

22일 부산IT융합포럼 창립
부산시가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관련기업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포럼을 발족한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롯데시티호텔에서 수도권 정보기술(IT).콘텐츠 기업과 IT.콘텐츠산업 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IT융합포럼' 창립식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ICT 분야의 경우 기술발전과 창업, 일자리 등에서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해 부산의 우수한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산에 특화된 항만, 물류, 영화.영상 같은 산업부터 지역에 기반을 둔 IT업체가 필요하고 같이 협력하는 수도권 IT기업의 부산 투자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부산에 연고가 있거나 관심을 두고 있는 IT.ICT 기업 50여개사를 중심으로 포럼을 결성, 22일 출범 뒤 이들 기업이 부산에 지사를 설립하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역에 유리한 산업분야의 본사까지 설립하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부산의 IT인력이 역내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도메인.웹호스팅 전문업체 후이즈(1999년 설립)는 부산 해운대에 후이즈 계열사 후이즈네트웍스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이청종 대표가 이번에 출범하는 '부산IT융합포럼' 회장을 맡기로 했다.

또 포럼 창립멤버로 활동 중인 서울지역 부산 연고 T2L은 해운사의 선적과 화물입출항 서류를 자동 전산화하는 ICT 솔루션을 개발해 조만간 부산에 본사를 둔 신생 ICT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니코보코, 아이플랜, 테크인사이드,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 등 IT기업은 물론 동반성장위원회, 벤처기업협회, 부산은행, 하나은행 등도 기업지원 차원에서 참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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