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돌싱男, 나이 들면서 더 강조하는 재혼조건은? '재산-외모' 순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08:26

수정 2017.02.23 08:26


재혼대상자들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재혼 배우자조건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재혼을 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나이가 들면서 어떤 사항을 더 강조할까.

돌싱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재혼상대의 ‘재산’을, 여성은 ‘고정수입’을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6~22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하는 데 있어서 나이가 많아지면서 더 강조하는 배우자 조건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4명 중 한명 꼴인 25.7%가 ‘재산’으로 답했고, 여성은 26.1%가 ‘고정수입’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외모’(24.1%) - ‘심성’(19.0%) - ‘자녀’(16.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재산’(22.9%) - ‘성향’(17.8%) - ‘건강’(13.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에 여성은 당연하고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여성에게 어느 정도의 재산이 있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다”며 “한편 여성은 상대의 임대수입이나 연금 등과 같은 고정수입 유무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가 많아지면서 재혼을 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점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26.5%가 선택한 ‘부모재산 상속 (가시화)’가 첫손에 꼽혔고, ‘학력비중 감소’(23.7%)와 ‘직업비중 감소’(18.6%), 그리고 ‘신장 중요도 저하’(13.4%)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여성은 ‘자녀 성장’으로 답한 비중이 29.6%로서 10명 중 3명꼴로 가장 앞섰고, 그 뒤로 ‘부모재산 상속’(22.1%), ‘학력비중 감소’(15.8%) 및 ‘성품비중 증대’(14.2%)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총괄실장은 “돌싱들이 나이가 들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재산의 상속이 실현되거나 가시화됨으로써 경제력이 증대되어 재혼에 유리해진다”며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 자녀양육을 맡고 있는데 아무래도 자녀가 성장하거나 자립할 단계가 되면 재혼을 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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