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전략폭격기, 폭탄만 수백 발에..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14:10

수정 2017.02.23 14:32

B-1B 랜서./유튜브 채널 'The TOP' 갈무리
B-1B 랜서./유튜브 채널 'The TOP' 갈무리

지난 10일 괌 해군기지에 도착한 칼빈슨 핵항공모함, 특급 항모와 함께 괌에 투입된 또 다른 첨단 무기가 있다. 바로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폭격기'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B-1B 랜서는 칼빈슨호보다 4일 빠른 지난 6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미군 측은 이번 투입을 "전략적 억지 차원의 순환배치"라고 말한다. B-1B 랜서는 지난해 한국 상주가 논의되기도 했고, 경기 평택 오산 비행장에서 열린 미공군 에어쇼에 전시돼 한국인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폭격기다.

B-1B는 B-52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국 전략공군사령부 주력폭격기다.
제한적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다. 실전형 B-1B 1호기는 1984년에 초도비행했다. 이듬해 미 공군에 공급돼 약 32년을 미공군 주 전력으로 활약했다.

B-1B 랜서./유튜브 채널 'The TOP' 갈무리
B-1B 랜서./유튜브 채널 'The TOP' 갈무리

B-1B 두 대로 평양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두려워한다는 풍문도 있다.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폭탄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소형 정밀 폭탄 GBU-39 SDB은 96발 또는 144발 탑재 가능해 폭격기로서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B-1B는 냉전 이후 일반적인 폭격임무에 투입됐다.
최초 실전 투입은 1998년 '사막의 여우' 작전이고, 코소보 항공전, 아프간 대테러전쟁, 2차 걸프전 등에서 활약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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