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경선 '역선택 조장세력' 고발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이른바 '역선택'을 조장하는 세력을 고발하기로 했다.

안호영 당 법률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완전국민경선에서 역선택을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글이 확인됐다"며 "의도성, 선동의 노골성 등을 감안해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들은 일간베스트 등 인터넷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증샷 등을 게시하고 있다"며 "고발자 일부는 박사모 회원으로 밝혀지는 등 개인 의사 표현이 아니라 조직적인 방해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업무방해이자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죄가 되는 경우 처벌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선택을 선동하며 방해하는 세력에 엄중히 경고한다.

성공할 수 없으니 위법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e-mail]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