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부사관 학군단(RNTC) 1기생 63명 하사 임관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1:01

수정 2017.02.24 11:01

육군 부사관학교서 올해들어 첫 부사관 임관식 가져...
부사관학군단(RNTC) 출신 육·해군 부사관 1기생들이 탄생했다.

육군은 24일 전북 익산의 육군부사관학교에서 RNTC 부사관 후보생 64명을 포함한 738명이 하사로 임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은 올해들어 첫 부사관 임관식이자, 1992년 교육대학의 RNTC 폐지 후 지난 2015년 부활한 RNTC 부사관 후보생 첫 기수의 임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NTC는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부사관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육군은 대전과학기술대학교와 경북전문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등 3곳에서 RNTC를 운용하고 있고,해군 RNTC는 같은해 9월 경기과학기술대에 RNTC를 운용중이다. 이 밖에 공군과 해병대는 영진전문대학과 여주대학를 각각 RNTC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한 바 있다.


RNTC 부사관 후보생들은 1학년 2학기와 2학년 1·2학기에 각각 1주씩 3주간 교육훈련을 받고, 1∼2학년 동·하계에 총 12주간 입영훈련을 받아야 한다.

학내생활을 누리면서 부사관으로 필요한 군사교육을 받는다는 점은 4년제 대학에 설치된 ROTC(학군 사관후보생)와 비슷하다.

RNTC 1기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지원(21·경북전문대) 하사는 "학군 부사관으로 군에 첫발을 내디딘다는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다른 이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전투역량과 인성을 두루 갖춘 전문 부사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해병대 하사로 전역한 김현태(27·경북전문대) 하사는 인명구조요원, 위험물관리자, 굴삭기기능사 등 11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자신의 재능을 살려 전문 군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육군 하사로 다시 임관했다.

신임 부사관들은 임관 뒤 병과학교별 초급반 교육을 거쳐 각급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다.

해군도 이날 경남 창원의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부사관후보생 254기 248명과 RNTC 1기 24명의 임관식을 개최했다. 해군 RNTC 1기생들은 전원이 함정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RNTC 1기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임관한 김준영(20) 하사는 "학군부사관 1기라는 자긍심으로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는 최고의 전투전문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