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106명의 여성 청소년, 3개월 동안 앱 창업자로 변신한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1:06

수정 2017.02.24 11:06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지난 23일부터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테크노베이션 코리아 2017 - Girls for a change’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테크노베이션(Techonovation)은 미래산업의 주류가 될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멘토링, 경진대회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7년 간 약 7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3회 째를 맞이하는 ‘테크노베이션 코리아’ 행사에서 재단이 올해부터 공식 주최기관이 됐다. 대한민국 10대 여성 청소년의 국제대회 진출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한국 발표대회 등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모인 만 10세~19세 여성 청소년 106명과 국내 우수대학에 재학 중인 여대생 멘토 등 130여명이 모여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1박 2일 교육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워크숍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및 팀빌딩과 함께 기업가정신 교육,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MIT 앱 제작툴 사용교육 등이 체험형 수업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육워크숍 이후에는 팀당 배정된 여대생 멘토와 함께하는 12주간의 팀별 활동이 진행된다.
이 기간 교육워크숍에서 개발, 착수한 아이디어를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발전시키게 된다.

전 세계 80여개국 여성 청소년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테크노베이션은 UNESCO, Peace Corps, UN Women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도 협력하고 있다.


12주간의 도전여정을 끝내고 최종 선발된 우수 팀은 오는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Technovation 2017)에 진출하게 되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단의 금기현 사무총장은 “지금 전 세계는 생각하지도 못한 다양한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미래의 주역인 여성 청소년들이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정신으로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컴퓨터 엔지니어링과 같은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여성 청소년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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