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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외교부 소녀상 이전 촉구, 일본 바짓가랑이 붙잡나"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1:19

수정 2017.02.24 11:19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24일 외교부가 소녀상 이전을 촉구한 것 관련, "일본 정부 바짓가랑이 붙잡기가 대일외교의 전부인가"라고 일갈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외교부는 소녀상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한 뒤 "외교부가 일본 대사관과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을 옮기도록 요구하는 공문을 부산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독일 뮌헨에서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갖기 직전 공문을 내려 보내 일본정부의 환심을 사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회담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소녀상 이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기까지 했다"며 "윤병세 장관의 국적은 일본인가? 대한민국의 장관이 국격과 자존심을 또 다시 팔아먹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녀상 문제만 나오면 일본정부의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리는 외교당국의 모습에서 지난 위안부 합의문을 아직까지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언제까지 일본정부의 외교에 끌려 다니기만 할 것 인가"라며 "정부는 소녀상 이전시도를 중단하고 굴욕적인 일본정부와의 위안부 합의문을 공개하라. 그리고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라. 외교부는 위안부 합의가 우리 역사를 팔아먹은 행위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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