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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객실정보 도입하니, 매출도 쑥쑥"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1:32

수정 2017.02.24 11:32

도입한 숙박업소는 평균 15% 가량 매출 높아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 업소 중 가상현실(VR) 객실정보를 도입한 숙박업소가 도입하지 않은 업소보다 매출이 평균 15% 가량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숙박업소의 매출 증가에 실질적 효과를 내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처음으로 제휴 숙박업소들에게 360도 VR 객실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매출 집계를 통해 VR 정보 제공업소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용자가 직접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앱을 통해 시설과 청결 상태를 360도로 돌려가며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매출증가의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과거 소위 '사진발'이라 불리는 이미지 왜곡으로 인해 쌓인 정보 불신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숙박 앱 서비스를 통해 숙박시설을 꼼꼼하게 고르고, 미리 예약하는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여기어때의 제휴 업소 중 VR 객실정보를 적용한 제휴점 수는 1000여곳, 객실수는 6000개가 넘는다.

서울 신촌에서 중소형호텔을 10년째 운영 중인 김형식 사장은 "360도 VR 객실정보를 지난해 11월 도입했고, 최근 3개월 매출이 도입 전 3개월 매출보다 2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이사는 "인테리어가 고급화될수록 업주들은 평범한 소개 글, 사진보다는 VR와 같은 고도화된 방법으로 시설을 고객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드이노베이션은 다음달 9~10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VR 엑스포 2017 컨퍼런스'에 참여해, VR 객실 정보를 활용한 채널확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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