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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황교안, 특검기간 연장 거부해야 한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3:47

수정 2017.02.24 13:47

이인제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사진)이 24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 입장을 발표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신속하게 기간 연장을 거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국민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이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특검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 문재인 후보는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국민 배신이라고 겁박하고 있다"며 "태생부터 국민특검이 아닌 야당의 특검이다"고 꼬집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특검은 검찰의 수사결과도 다 뒤집어 엎고 삼성기업 총수 구속까지 결행했다"며 "탄핵 결정을 앞두고 이런 특검이 더 이상 상황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의 진실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고영태 일당의 녹취록이 드러나면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제대로 심리가 되지 않는다면 올바른 탄핵재판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에 좀 더 진실을 파악한 이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관이 냉철하게 진실을 보고 헌정의 장래를 위해 탄핵 기각 결정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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