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아이오닉, 美서 프리우스·볼트와 대결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7:22

수정 2017.02.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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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美시장 상륙.. 블루 트림 가격 2만3천弗, 프리우스보다 2500弗 낮아
가격 경쟁력에서 가장 우수
아이오닉, 美서 프리우스·볼트와 대결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사진)이 다음달 미국시장에 상륙한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전기차 일렉트릭은 쉐보레 '볼트'와 맞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트림에 따라 △블루 2만2200달러(2544만원) △SEL 2만3950달러(2744만원) △리미티드 2만7500달러(3151만원)로 책정됐다.

운송비용(freight fee) 835달러를 포함할 경우 가장 낮은 블루 트림 가격이 2만3035달러로,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도요타 프리우스 보다도 2500달러가 더 낮다. 연비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복합연비 58MPG(갤런당 마일)를 인증받으며, 복합연비 52MPG인 프리우스를 앞질렀다.

한번 충전 후 124마일(200㎞)을 가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일렉트릭 2만9500달러(3380만원) △리미티드 3만2500달러(3724만원)로 가격이 정해졌다. 이는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세금혜택이 적용되기 전 가격으로, 세제혜택이 더해질 경우 2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가격은 한번 충전시 107마일을 가는 닛산의 리프(3만34200달러)나 114 마일에 4만 달러가 넘는 BMW i3 보다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쉐보레 볼트 EV(238마일) 보다는 주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도심에서만 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 비영리기관인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ACEEE)가 주관하는 친환경차 순위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그린스코어 64를 기록하면서 BMW i3, 도요타 프리우스 에코, 닛산 리프, 피아트 500e, 쉐보레 볼트EV 등을 앞질렀다.

한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다음달, 일렉트릭은 4월께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미국시장에 올 4.4분기께 풀릴 전망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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