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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하냐? 술 한 잔 해" 발언 듣자.. 자전거 질주 후 통쾌한 복수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5 09:13

수정 2017.02.25 09:57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여성이 한 운전자에게 성희롱 당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Rob Alexander' 화면 갈무리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여성이 한 운전자에게 성희롱 당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Rob Alexander' 화면 갈무리

자전거로 문제의 차량을 따라간 여성이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힘으로 뜯어내고 있다./유튜브 채널 'Rob Alexander' 화면 갈무리
자전거로 문제의 차량을 따라간 여성이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힘으로 뜯어내고 있다./유튜브 채널 'Rob Alexander' 화면 갈무리

성희롱 당한 여성의 '사이다 복수'를 담은 영상이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롭 알렉산더(Rob Alexander)'는 '자전거 탄 여성이 희롱하는 밴 운전자에게 복수했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영국 런던의 거리에서 한 여성이 정지 신호에 맞춰 자전거를 멈추고 대기 중이다. 여성의 옆으로 화물차 한 대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선다.

화물차 운전자는 "내 번호 원하냐"고 물었고, 여성은 "꺼져"라고 답했다. 사이드미러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남성의 성희롱은 계속됐다.



남성은 "여자 답지 못한 행동이다. 어느 학교 나왔냐? 학교에 찾아가 부모가 낸 학비를 돌려달라 해야겠군"이라며 무시했다. 여성이 계속 항의하자 "생리 중이냐? 왜 번호를 안 주냐. 술 한 잔 하자"고 성차별 발언을 이어갔다.

분을 참지 못한 여성이 손가락 욕을 했고, 남성은 도망치듯 화물차를 몰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 여성도 달리기 시작했다. 화물차를 쫓아 자전거 페달을 밟았고 길가에 멈춘 틈을 타 다시 접근할 수 있었다. 자전거를 세우자마자 그녀는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힘으로 뽑아버린다. 그리고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진다.

영상을 찍고 있던 남성도 화물차에 다가가 "꼴 좋다. 쓰레기야!"라고 소리쳤다.


해당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입장과 차량을 망가뜨린 것은 범죄라는 반론, 조작이라는 음모론까지 누리꾼들의 다양한 댓글이 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 영상은 25일 현재 조회수 약 44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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