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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대표적 부패 정치인 박지원, 부끄러움 모르고 막말 말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7 09:47

수정 2017.02.27 09:47

정우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사진)가 27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향해 "한국 정치의 대표적인 부패 정치인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막말을 했다"며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에는 금도가 있는 것인데, 공당의 대표가 다른 당 대표에게 저질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지원 대표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인 목사님은 이제 타락한 정치인으로 퇴화했다. 개혁을 하겠다던 그의 발언은 실종됐고 '박근혜 아바타', '박근혜 지킴이'가 됐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박지원 대표야 말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표적인 국정농단, 대북농단, 언론농단의 주역이다"며 "왕 수석, 왕 실장으로 군림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를 막지 못한 무능한 참모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지원 개인도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실형까지 살았던 대표적 부패 정치인"이라며 "청와대 수석 시절엔 술에 취한 채로 중앙언론사 사장실에 들어가 논조가 마음에 안든다며 물컵을 던직 행패를 부리는 등 언론농단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지원 대표는 김대중 정권 시절 국민혈세를 김정일에 상납하는 것을 주도했다"며 "좌파 정권 10년 동안 북한에 천문학적인 돈을 퍼준 결과 핵과 미사일, 독극물인 VX를 개발해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면서 "박지원 대표는 본인의 농단에 대해 반성하고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막말한 것을 사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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