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정리매매 3일차 ‘한진해운’ 폭락..투자자들 주의요망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7 16:55

수정 2017.02.27 16:55

한진해운이 정리매매에 들어간지 3거래일 만에 82%넘게 폭락했다. 정리매매가 시작되며 초단타 투기꾼들의 '한탕주의'가 기승을 부리며 가격이 급속도록 추락한 것이다. 정리매매는 주가 상승제한이 없다.

27일 한진해운 주가가 정리매매에 들어간 지 3거래일 만에 82% 넘게 폭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13.65% 낮아진 13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거래정지 전 거래일(780원·2월 2일)보다 82.18% 떨어진 가격이다.


정리매매 기간에 단기차익을 노리다가 한순간에 쪽박을 찰 수 있는 위험이 크다.

특히 한진해운이 밟는 정리매매는 비상장사 수순이 아닌 아예 회사가 사라지는 청산으로 주식이 ‘휴짓조각’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 23일 한진해운은 직전 거래일(780원)보다 46.15% 내린 42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60.26% 빠지며 310원으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지난 24일도 전날보다 44.19% 내린 173원으로 장을 마감, 100원대까지 급락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17일 한진해운의 신청을 받아들여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폐지하고 파산 선고를 내렸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6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 후 다음 날인 7일 상장 폐지된다.
한국거래소는 "파산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회사 채무를 완제한 후가 아니면 회사 재산을 주주에게 분배하지 못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