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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WC] 삼성, 갤럭시탭S3 공개.. 신뢰회복 총력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7 17:52

수정 2017.02.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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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태블릿 2종 소개..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초점
【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설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고로 하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철저한 품질검사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마트기기의 안전성 보장은 물론 기술 혁신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노력을 입증하는 첫번째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 현장에서 새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3를 공개했다.

갤럭시탭S3는 태블릿의 강점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스타일러스펜인 S펜의 성능을 높여 실제 펜을 사용하는 느낌이 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갤럭시탭S3에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 갤럭시탭S3의 S펜은 독일 명품 문구업체인 스테들러와 협력해 연필처럼 생긴 한정판으로 개발됐다.


■"신뢰회복…말로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재생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0.7㎜ 펜촉의 혁신적인 S펜 △스마트기기 간 콘텐츠 공유를 쉽게 지원하는 삼성플로우를 탑재한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등 프리미엄 태블릿 2종을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에 앞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데이비드 로우스 삼성전자 유럽법인 전무는 "소비자의 높은 기준과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해 지난 6개월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탭S3, 최신 영상.음향기술 집약

데이비드 로우스 전무는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경험을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으나, 이제 어떤 작업이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며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태블릿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영상이다. 두 제품은 4K 영상 재생,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콘텐츠의 밝기와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 기능도 탑재했다. HDR 기술을 이용하면 해상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영상의 정교함까지 개선할 수 있다.

■지난해 인수한 하만과의 협력제품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를 결정한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과의 제휴로 최고의 음향기술도 탑재했다. 갤럭시탭S3에는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이 적용됐다.
AKG의 마이크와 헤드폰은 약 70년간 세계적인 뮤지션의 선택을 받아 음향작업실과 음악무대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갤럭시탭S3에는 AKG의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이어폰은 갤럭시S8에도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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