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관진-美맥매스터 첫 통화.. "사드배치 차질없이 추진"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1 17:17

수정 2017.03.01 22:05

한.미 국방장관도 전화통화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EF)이 1일 시작된 가운데 한.미 양국 안보라인들은 전화 대담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30분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미 동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맥매스터 보좌관은 "김관진 실장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에 긴밀히 대응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미 양국의 안보라인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김 실장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 맥매스터 보좌관과 더 심도 있는 협의를 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에는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전화 대담을 했다.


양국 국방장관들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확보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측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 절차를 진행하고 미국 측에서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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