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현장르포] "넓은 화면에 그립감 최고" 찬사.. G6 흥행예감에 들뜬 이통 매장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8 17:17

수정 2017.03.08 22:01

LG G6 출시 하루 앞둔 유통업계
전국 체험존 3000여곳 마련 하루 1만대 꼴로 예약 폭주
멀티미디어 기능 등에 호평.. 만져보고 바로 구매 결정도
[현장르포] "넓은 화면에 그립감 최고" 찬사.. G6 흥행예감에 들뜬 이통 매장

서울 와우산로 홍익대학교 인근 LG유플러스 직영매장 전경.
서울 와우산로 홍익대학교 인근 LG유플러스 직영매장 전경.

"널찍한 화면에 최적의 그립감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대로라면 출시 이후에도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이동통신 유통 매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어 침체돼 있던 유통시장에 LG전자의 G6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제품의 완성도가 기대를 뛰어넘는다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G6 예약판매에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G6의 공식 국내출시를 하루 앞둔 9일 서울시내 주요 이동통신 유통점을 둘러본 결과 G6를 기다리는 소비자 못지않게 유통업계에서도 G6의 흥행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신상 히트작에 목마른 이동통신 유통가, G6 흥행예감 확산

LG전자는 G6 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전국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및 대형 전자제품 판매장 등에 체험존 3000여곳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본 뒤 예약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가 예약판매를 진행한 것은 2015년 출시한 G4 때가 유일하다.

예약판매 성적도 당시를 상회한다. G4의 경우 열흘 정도의 예약기간을 통틀어 3만~4만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G6의 경우 지난 7일까지 총 6만대가 판매됐다. 하루 1만대 꼴이다.

서울 와우산로 홍익대학교 인근 LG유플러스 직영점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하루 5~6대가 꾸준히 예약판매되고 있다"며 "대화면이면서도 가볍고, 손맛(그립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매장 찾은 소비자들 오디오 기능-큰 화면에 '호평'

이 매장을 찾는 20대 초반 고객들은 특히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게임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을 즐긴다.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만큼 오디오 기능도 중요하게 여긴다. G6의 경우 화면 크기는 14.48㎝(5.7인치)로 전작보다 커졌지만 제품 전체 크기는 한손에 쥐기 편할 만큼 작다. 화면 테두리(베젤)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혁신을 이뤘기 때문이다. 오디오 기능의 경우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세계 최초로 4개를 장착한 쿼드DAC를 지원, 잡음을 줄이고 깨끗한 음질을 구현해준다.

서울 세종대로 KT올레스퀘어 매장 관계자들도 G6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매장은 광화문광장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늘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자연스럽게 G6를 직접 경험해보는 사람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제품 만져본 소비자들 한결같이 '와우!'합니다"

이 매장의 관계자는 "이전에도 LG전자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았다"며 "G6의 경우 특히 깔끔한 디자인이나 널찍한 화면 등을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제품을 실제 만져본 뒤 화면이나 카메라 기능에 만족해하면서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보다 더 낫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시청 인근 LG유플러스 매장은 점심시간에 오가면서 제품을 만져본 뒤 실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 많을 때는 하루에 8명 정도가 예약하고 간다. 평균적으로는 하루 5~6명은 구매한다.

이 매장 관계자는 "이쪽 지역은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점심시간에 오가면서 잠깐씩 들러 제품을 만져보는 경우가 많다"며 "G6에 대한 만족을 표하면서 예정에 없이 예약구매를 결정하고 가는 손님들도 꽤 많다"고 귀띔했다.

G6는 10일부터 일선 유통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예약구매를 할 경우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 △정품 케이스 등 약 25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까지 1~2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예약구매자가 이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국내에서 10일 정식 출시되는 G6는 출고가가 89만9800원이다.
G6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24비트 고음질(HD) 오디오 코덱이 적용된 최고급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무선 키보디 '롤리키보드2'와 무선 마우스 '비틀 마우스' △캡슐커피 머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세 가지 상품 중 한 가지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