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선식품하면 얌테이블, 소비자들이 떠올리게 만들겠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2 17:05

수정 2017.03.12 22:29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 경매서 직매입한 수산물 온라인서 도매가 수준 판매
제철농산물도 산지서 직발송

"'신선식품=얌테이블'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겠다." 신선식품 큐레이션 커머스 기업 '얌테이블' 주상현 대표(사진)의 포부다. 얌테이블은 농축산식품 전문 온라인 유통플랫폼인 '노을과봄'과 수산물 전문 온라인 큐레이션 커머스 회사인 '한산도수산'이 지난 1월 전격 합병해 탄생한 법인이다. 합병하면서 한산도수산의 주 대표가 합병 법인인 얌테이블의 대표를 맡았고 김양환 노을과봄 대표는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자리했다. 나이는 김 대표가 많지만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에는 주 대표가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최고경영자 자리를 넘긴 것이다. KPMG에서 30년 넘게 컨설팅 업무를 본 김양환 CSO는 3년 전 노을과봄이라는 회사를 차린 바 있다.


주 대표는 "김 대표가 우리회사(한산도수산)에 소싱을 하러 와 만났다"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꿈꾸는 사업 방향이 서로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농식품 스타트업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업계 3위에 위치해 있는데 2년안에 국내 1위 온라인 신선식품 강자가 되겠다"면서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200억원까지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CSO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옮겨가고 있는데 식품 분야는 온라인 비중이 5%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얌테이블은 직접 경매에 참여해 직매입한 신선한 산지 수산물을 손질해 온라인을 통해 도매가 수준으로 공급한다. 농축산물 영역에서도 제철 농산물을 산지 재배농가와 협력, 산지에서 주문 당일 직발송함으로써 수산물부터 농축산물에 이르는 신선식품 전체를 공급하고 있다.

주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V 커머스'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구사할 계획이다. V커머스는 동영상을 뜻하는 비디오(Video)와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가 합쳐진 말로, 소비자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음식 조리법 등을 동영상을 통해 시청하면서 신선식품들을 사게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주 대표는 "1인 가구들도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소형화, 세트화해서 신선식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 점검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 강자로 우뚝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도다리쑥국이 제철"이라며 "얌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면 일반 식당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최고의 재료로 구성된 도다리쑥국(도다리+쑥+된장+양념)을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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