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김동성과 교제·영재센터 설립 논의.. 최순실은 재워주고 용돈주고

김동성(오른쪽)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다시 불거졌다./방송 화면 캡처

최순실과 장시호의 입에서 김동성의 이름이 또 언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지난 17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핵심 세력인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공판을 진행했다. 최순실과 장시호는 김동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에 관여했다고 진술했다.

최순실은 장시호 측 변호인이 "김동성이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취지에 공감해 영재센터 설립에 도움을 줬느냐"는 질문에 "영재센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걸 하고 싶다고 해 동의했다"고 답변했다.

김동성에게 거처를 제공했냐는 질문에 최순실은 "갈 데가 없어 차에서 자는데 우리 집에 와도 되냐고 장시호가 이야기해 오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은 김동성에게 용돈을 준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장시호는 "지난 2015년 1월 김동성과 교제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공판에서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의 증언과 일치한다. 장시호는 "당시 김동성은 살던 집에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때 장시호는 김동성과 영재센터 설립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규혁의 증언 당시 김동성은 SNS에 "실검에 오르락내리락. 잘 살고 있는데 (왜 이러냐).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라고 부인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김동성은 아내와 다정해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가족만은 건들지 마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동성은 영재센터에 관한 의혹이 일자 "이규혁보다 먼저 제안 받았으나 의심스러워 거절한 자리"라고 인터뷰한 바가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