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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이나 남았는데.. 갤S8에 뜨거운 관심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0 19:35

수정 2017.03.20 22:06

판매량 역대최대 규모 전망.. 일부 대리점 자체 사전예약
삼성전자도 마케팅 돌입.. AI 비서 '빅스비' 기능 공개
출시 한달이나 남았는데.. 갤S8에 뜨거운 관심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국내 출시일이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동통신회사들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비공개로 갤럭시S8의 실물을 먼저 본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역대 갤럭시 시리즈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주비하고 있고,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판매예상치를 높이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부 유통매장에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갤럭시S8 공식 예약판매일을 기다리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체 예약판매에 나서는 곳도 생겼다.

■삼성전자, 갤럭시S8 마케팅 시동...'역대급' 판매량 예측도

삼성전자는 20일 밤 늦게 갤럭시S8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기능과 의미를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이인종 무선사업부 부사장(개발1실장)의 기고문을 자사 뉴스페이지인 '뉴스룸'에 개재했다. 오는 29일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본격 마케팅 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빅스비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사용자의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업계도 일제히 마케팅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갤럭시S8의 실물을 접한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근 나온 프리미엄폰 중 최강급에 속하는 하드웨어 성능으로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대 갤럭시S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도 갤럭시S8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60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S7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노트5 지원금 줄여 실탄 마련, 일부 자체예약까지

이동통신사에서는 갤럭시S8의 출시에 대비해 갤럭시S7시리즈와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을 줄여 지원금 재원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갤노트7의 공백을 채워줄 프리미엄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늘려왔지만 갤럭시S8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지원금 축소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지원금을 24만4000원에서 20만4000원으로, 갤럭시노트5는 35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KT 역시 6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40만원이던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이 35만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을 38만원에서 31만1000원으로 내렸다.

더불어 갤럭시S8의 사전예약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일선 대리점에서는 자체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 곳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갤럭시S8의 티저광고를 시작하면서 대리점에 갤럭시S8의 출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G6에 이어 프리미엄폰 시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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