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녀상 무릎에 앉고, 침뱉고.. 제보된 사진 반응보니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3 09:55

수정 2017.03.23 09:55

경기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싼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일산 다 전해준다, 전해라'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경기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싼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일산 다 전해준다, 전해라'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전국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벌어진 철없는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일산 다 전해준다, 전해라'에 자신을 평범한 18세 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가 올라왔다. 경기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 소녀상 앞을 지났는데 어린 학생들이 침뱉고 소녀상 위에 앉기까지 했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학생 대여섯 명 정도가 소녀상 주위에 서있다.
다만 제보 내용이 사진에 드러나있지 않아 해당 학생들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제보글에 4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사진 속 학생들을 비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 속 분노는 이해하지만 막말과 성적 비속어를 써서 학생들을 비난하는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사진 찍을 시간에 교육하지 않고 뭐했나"는 아쉬움을 표한 반응도 있었다.


앞서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글이 대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해당 남성은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이지 다른 외간 남자에 빨리는 것은 치욕"이라는 따위의 희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소녀상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볼 때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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