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0년 뒤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노인’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3 17:49

수정 2017.03.23 21:59

인구 2031년 정점 뒤 감소.. 2060년 인구성장률 -0.97%
고령인구 증가세 가팔라져.. 2060년엔 58.9세가 평균
40년 뒤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노인’

40년 뒤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노인’

40년 뒤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노인’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31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든다.

오는 2060년 65세 고령 인구 비율은 41%까지 높아지며, 생산가능인구 규모는 지난해의 60% 수준인 2244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저출산으로 아동이 감소해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은 2000년 28.7명에서 지난해 14.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2031년 정점 후 감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25만명으로 2031년(5296만명) 정점에 도달한 후 차츰 감소하기 시작한다. 206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97%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체 인구 중 가운데 연령(중위연령)은 2000년 31.8세에서 지난해 41.5세, 2033년에 50.3세가 된다.


2060년 유소년(0~14세)과 생산가능인구(15~64세) 규모는 각각 426만5000명, 2244만4000명으로 2016년에 비해 62.2%, 59.7% 줄어든다.

반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3.2%였지만 2030년에는 24.5%, 2060년에는 41%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노령부양비)는 지난해 18명에서 2060년 82.6명으로 현재보다 4배 이상 증가한다.

혼인 연령이 높아지면서 첫째아를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연령은 2010년 30.1세로 30세를 넘긴 이후 계속 높아져 지난해에는 31.4세였다.

또 저출산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교원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교원 1인당 학생수가 12.9명으로 가장 적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2005년 82.1%에서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69.8%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스마트폰 가입자 90.6명

2015년 사망원인 1위는 암이며 아동은 운수사고(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0.8명으로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뇌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률은 감소하는 추세다. 아동 안전사고 사망률은 아동 10만명당 3.1명이며 사고 유형별로는 운수사고가 1.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유선전화 가입자는 157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한 반면 이동전화 가입자는 602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1% 줄었다.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4641만8000명으로 77%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스마트폰 가입자는 90.6명이다.

한편 지난해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88.3%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 주평균 이용시간은 14.3 시간이며 20대가 22.8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19.5시간이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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