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런던 테러에 45명 사상.. 지구촌 일제히 애도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3 19:05

수정 2017.03.23 19:05

각국 정상들 테러규탄 성명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부근 테러로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며 테러에 맞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의사당 인근서 총격.흉기 테러가 발생하자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백악관은 테러에 대응하고, 책임있는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테러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영국의 벗들, 그리고 영국민 모두와 슬픔을 함께한다. 독일과 독일 국민은 모든 테러리즘에 맞서는 전선에서 단호하게 영국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심각한 테러를 겪은 프랑스는 오늘 영국 국민이 느끼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
이런 공격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유럽 차원, 아니 유럽을 넘어서서 우리 모두 조직적으로 (테러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는 영국의 고통에 깊게 공감한다"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영국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일본은 테러리즘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굳건히 지지하고, 영국, 국제사회와 협력해 테러와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유럽은 테러에 맞서 영국과 함께 설 것이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위로했다.

이날 사건은 오후 2시 40분께 한 남성이 모는 승용차 한 대가 런던 중심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인도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범인은 현대자동차의 SUV차량을 몰고 행인들을 치고 의사당 출입구 근처에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칼을 들고 나와 경찰 1명에게 휘두르다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것으로 집계됐다.
런던 경찰은 이번 테러가 사살된 용의자의 단독범행이고, 그가 이슬람과 관련된 국제테러조직에 경도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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