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공채 지원자 82.9% “인적성검사 준비하고 있다”

/사진=잡코리아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10명중 8명이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모집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485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대기업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취업준비생은 82.9%에 달했다. 준비 방법은 ‘독학으로 문제집 풀이를 한다’는 취업준비생이 복수선택 응답률 55.0%로 가장 많았다.

인적성검사 준비는 기업별로 따로 공부하는(44.3%) 취업준비생보다 ‘한꺼번에 공부한다(55.7%)’는 취업준비생이 더 많았고, 준비 비용은 평균 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인적성검사 과목(분야) 중 ‘수리’를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한다고 답했다.

현재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기업 중에는 ‘삼성그룹의 GSAT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54.0%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대기업 신입공채의 경우 대부분 서류전형 합격 이후 인적성검사를 치르는데, 상반기 신입공채는 4월중 대기업 인적성검사가 몰려있는 경우가 있어 미리 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은 4월16일, SK그룹은 4월23일, 현대제철은 4월1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국전력공사는 4월22일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모집공고에 밝힌 바 있다.

워낙 준비할 것이 많은 대기업 공채라, 취준생들이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거듭되는 취업난 속에 2017년 상반기 신입공채를 준비 중인 취준생 10명 중 7명이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공채를 준비 중인 취준생의 64.8%가 차라리 공채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상반기 신입공채 취업을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934명에게 공채 준비 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취준생 중 64.8%가 ‘차라리 공채 취업을 포기할까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채를 포기하고픈 충동은 남성(59.9%)보다 여성(67.7%) 취준생이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공채 취업 포기를 고민하는 까닭은 공채 준비과정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 탓으로 드러났다.
취준생의 71.1%가 공채 준비과정 중 ‘빨리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부담감을 느껴 괴롭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47.0%는 ‘또다시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패배감과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답했으며,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 하락’을 호소하는 취준생도 37.0%에 달했다. ‘면접비, 생활비 등 경제적인 어려움(35.4%)’과 ‘정보부족에 따른 막막함(28.8%)’, ‘시간 부족에 따른 조바심(24.2%)’ 등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