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이노베이션, 기업광고 활용한 '에브루 기법' 시연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4 16:00

수정 2017.03.24 16:00

SK이노베이션은 24일 올해 기업 홍보 광고 연계 행사로서 함께 새로운 광고를 제작한 '가립 아이'를 초청해 에브루(Ebru) 기법 시연회를 열었다. 기립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fnDB
SK이노베이션은 24일 올해 기업 홍보 광고 연계 행사로서 함께 새로운 광고를 제작한 '가립 아이'를 초청해 에브루(Ebru) 기법 시연회를 열었다. 기립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fnDB

SK이노베이션이 소비자들에게 광고 기법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올해 기업 홍보 광고 연계 행사로서 함께 새로운 광고를 제작한 '가립 아이'를 초청해 에브루(Ebru) 기법 시연회를 열었다.


가립 아이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 여러 유명 작품을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 기법을 활용해 재해석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마블링 아티스트다. 터키 외에도 폴란드·말레이시아 등 국제 무대를 바탕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연회는 소비자와 함께 기업 홍보 광고를 만들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 실천의 취지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이 날 행사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생 등 약 200여명의 소비자가 함께 자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광고 제작 현장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최초로 공개했다. 스크린 속 가립 아이가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에브루 기법으로 거침없이 풀어내는 과정이 메이킹 필름을 통해 소개됐다.

아울러 가립 아이가 에브루 기법 시연회에 직접 등장해 관객들이 눈앞에서 에브루 기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연회의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하며 시청자들은 아티스트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광고 제작·운영 과정에도 가능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의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형상화할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초 새로운 기업 광고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라이브 드로잉쇼를 통해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빅 픽쳐 오브 이노베이션' 시리즈의 후속편이다. 회사 측은 국내 기업 광고에 최초로 활용된 에브루 기법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유려한 영상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향후 광고 기획 일정에도 제작 방식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점차 회사의 조직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