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연임 성공

김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4 17:07

수정 2017.03.24 17:07

자살보험금 전액지급 약속, 재심의서 제재수위 낮아져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도 견실경영 이끌며 연임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왼쪽),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왼쪽),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김 사장은 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아 연임이 불투명했으나 전액 지급을 약속한 뒤 최근 재심의에서 제재 수위가 낮아지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배당안건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김 사장과 안 사장은 각각 3년간의 임기를 보장 받게됐다. 이번 주총에선 김 사장의 연임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6일 열린 제재심 재심의에서 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 대표이사 징계 수위를 종전 문책경고에서 주의적경고로, 기관에 대한 제재는 영업 일부 정지에서 기관경고로 경감됐기 때문이다.
김 사장에 대해 문책경고가 유지됐을 경우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연임에 성공한 김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는 IFRS(신 국제회계기준) 및 신 RBC(지급여력)제도 도입으로 보험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판매 상품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의 연임도 무리 없이 통과됐다. 안 사장은 지난 1982년 삼성전자로 입사해 옛 삼성비서실 비서차장을 거쳐 금융사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선 양적 성장보다 질적성장을 추진해온 안 사장의 '견실경영'을 연임 성공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에따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일반보험 관련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견실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3년간 이룬 견실경영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견실경영 2기, 새로운 도약'을 올해 경영기조로 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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