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B금융·우리銀 "배당 늘리겠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4 17:07

수정 2017.03.24 17:07

KB금융 "배당 30%까지 확대".. 우리銀 중간배당 가능성 언급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뒤 "민영화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며 "올해 실적이 좋으면 중간배당도 가능할 수 있다"며 배당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도 배당성향을 점차적으로 30% 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KB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은행장 연임, 사외이사 선임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행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지난해 우리은행은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 염원이던 민영화를 16년만에 성공적으로 이뤘다"며 "5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더 큰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주당 400원의 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가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오정식 상임감사의 선임을 확정하고 이사 보수한도는 32억원으로 동결했다.
또 기말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확정했다.

KB금융도 이날 주총을 열고,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등 6명은 재선임하는 등 모든 안건을 무리없이 통과시켰다.


KB금융은 올해 보통주 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3.2% 수준이다.
윤 회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 위상 회복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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