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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합병후 첫 정기주총 "글로벌IB와 겨룰 경쟁력 키우겠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4 18:03

수정 2017.03.24 18:03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투자은행(IB)와 당당히 어깨를 겨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합병 후 첫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총 고객자산 213조원, 자기자본 6조7000억원의 리딩 컴퍼니로서 한국 금융산업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초대형 IB로서 발행어음, IMA 등 다각도의 사업을 검토, 전개함으로써 국내 최대 IB를 넘어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인공지능, 모바일 네트워크, 바이오, 무인자동차, 신에너지 등 4차산업 분야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부회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8조원의 연금자산(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규모를 올해 10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성장 산업인 연금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2016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50원과 우선주 55원 등 총 259억원(배당성향 93.2%)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이번 주총에서 예정됐던 마득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회사의 내부적인 사정으로 철회했다. 일부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자, 각 이사(후보)간 논의를 거쳐 마득락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 자격을 사임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주주총회의 동의를 거쳐 철회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마 사장이 등기이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사임했을 뿐 현재 자사관리(WM) 관련 사장을 맡고 있는 사내 직책 및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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