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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MBC 보복 보도, 법적 책임 물을 것" 경고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5 15:49

수정 2017.03.25 16:03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문재인 후보 측은 최근 MBC의 비판적 보도에 대해 "비열한 보복성 보도로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 캠프의 김경수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1일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공영방송 촉구한 이후 MBC는 악의적인 보복성 보도를 연일 계속하고 있다"며 "매일 저녁 '문이브닝'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꽜다.

김경수 대변인은 "MBC 기자 출신 선배의 진심이 담긴 호소마저 '타 후보에 MBC 공격 동참 제안', '공영방송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 등으로 왜곡해 비난을 쏟아냈다"며 "경쟁 후보진영 인사, 탈당 인사 등의 입까지 빌어 문 후보와 지지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MBC의 보도를 '적반하장'이라고 규정한 김 대변인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자칭 '공영방송' MBC의 추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몇몇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사유물로 전락한 MBC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자신들을) 공영방송이라고 주장하지 말라고"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악의적인 편파보도에 대해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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