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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차장 한칸 가격이 3억원.. 월 관리비에 세금까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7 10:26

수정 2017.03.28 14:38

[사진=미CBS2뉴스]
[사진=미CBS2뉴스]

미국 뉴욕 도심에서 차 한 대를 세우는 주차면 한칸 가격이 3억원까지 치솟았다.

26일(현지시간) NBC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사이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에 뉴욕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 지역에 있는 한 건물 옥내 주차장의 주차면이 개당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3억원짜리 주차면의 소개 글에는 "주차 고민을 영원히 끝내세요! 주차 공간을 찾아 빙글빙글 도는 일도, 눈 더미에서 차를 꺼내는 일도, 주차 위반 딱지도 더는 없습니다"라고 쓰였다.

이 주차장에는 모두 145개의 주차면이 있으며 관리인이 24시간 상주한다. 주차면 매입 비용과 별도로 월 관리비 291달러(약 32만원)와 부동산세도 내야 한다.


파크 슬로프는 집 매매가격이 100만달러(약 11억2000억원), 월세가 3000달러(약 336만원)를 훌쩍 넘는 고급 주택가다.


그렇더라도 터무니없이 비싼 주차 비용에는 지역 주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 곳에 사는 줄리 홀러는 "우리 부모님 집값보다 비싸다"며 혀를 내둘렀다

브루클린 다른 지역이라면 집 한 채를 살 가격에 누가 주차 공간을 살까 싶지만 실제로 몇 달 전 주차면 1개가 28만달러(약 3억1000만원)에 팔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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