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인력·ATM 모두 큰 폭 감소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8 19:26

수정 2017.03.28 19:26

은행 모바일뱅킹 열풍에 작년 인력 2000여명 줄어
ATM.CD기기, 2641대 ↓
은행권에 모바일 뱅킹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지난해 은행 종사자 2200여명이 줄고 현금인출기(CD기),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 등 자동화기기도 2600여대가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구조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 말(11만7023명)대비 2248명 줄면서 지난 2010년에 2372명이 감소한 이후 6년 만에 최대규모로 줄었다.

특히 올들어 KB국민은행이 지난 1월 2795명의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지난해 보다 인력 구조조정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 감소와 함께 은행 영업점 수도 7103곳으로 전년대비 175곳이 줄었으며 CD기, ATM기 등 자동화 기기도 4만8474대로 전년대비 2641대가 감소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처럼 은행 종사자를 비롯 영업점, 자동화기기 등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모바일 뱅킹이 기존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비율이 80.6%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창구거래와 자동화기기 등 오프라인 거래는 15.5%에 불과했으며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점 6~7곳을 통폐합하는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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