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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0년까지 민간 임대주택 5만호 공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8 19:54

수정 2017.03.28 19:54

뉴스테이 사업 15구역 진행
인천시, 2020년까지 민간 임대주택 5만호 공급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오는 2020년까지 십정2구역 등 지지부진한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연계한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해 민간 임대주택 5만호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십정2구역 등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11개 구역과 승인을 추진 중인 영종(12블럭), 서창2(13블럭), 동인천 르네상스 등 총 15개 구역을 뉴스테이 사업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민간 임대주택 3만3000호를 확보하고 나머지 부족 물량 1만7000호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보키로 했다.

뉴스테이는 2010년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 도시에서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분양주택과 유사한 품질의 주택에서 8년 이상 장기간 거주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도 연 5%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 내 정비사업이 장기 정체되면서 정비사업의 정상화와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할 돌파구로 뉴스테이 사업을 선택했다.
인천에는 정비구역(정비예정구역 포함)만 119개 구역에 달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2015년부터 시작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시범사업과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11개 구역이 선정됐다. 2015~2016년 2년간 전국에서 선정된 정비구역(25개)의 44%에 해당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해당 정비구역 주변시세의 약 80~90% 범위에서 매수가를 정해 조합원에게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 물량을 일반 분양자에게 임대하게 된다.
일부 구역에서는 토지.주택 보상 저평가와 원주민 재정착 문제 등으로 사업시행자와 주민 및 임대사업자 간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뉴스테이로 진행하는 11개 구역 가운데 전도관구역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중이고 금송, 송림1.2동, 송림 현대상가, 도화1, 부평4, 십정5구역은 가격 협상 중이고 송림초교, 미추8구역은 영업인가 완료, 청천2, 십정2구역은 관리처분을 완료했다.


시는 2020년까지 민간임대 수요를 9만호로 예측하고 있으며 중.장기 임대주택의 수요 및 공급계획에 맞춰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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