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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盧, 유병언 빚 탕감.. 세월호 침몰 원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9 09:44

수정 2017.03.29 09:44

[사진=홍준표 지사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지사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가 세월호 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세월호 유병언이 노무현 정권 때 1150억원을 탕감받았다"며 "이것이 세월호(사고)의 사실상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29일 0시15분부터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노무현 정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4년 한차례 제기된 바 있던 노무현 정부의 세모그룹 특혜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 하태경 의원은 6월 "유병언 세모그룹의 부채를 탕감해줘 세모그룹이 살아난 것이 문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할 때"며 특혜의혹을 제기했었다.

김진태 후보와 이인제 후보도 이날 노무현 정부 관련 의혹 수사 필요성에 대해 홍 후보와 한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정권 시절 발생한 불법도박 사이트 '바다이야기'를 언급하며 "당시 대검 강력과장으로 있었는데 비리에 손 대려고 했더니 중수부장이 자기들이 하겠다고 (사건을) 내놓으라고 했다"며 "그때 중수부장이 박영수 (특별검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이명박 정권 때 왜 바다이야기 의혹을 왜 밝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여러 정권 비리를 봤지만 바다이야기 사건은 서민들 피를 빨아먹은 가장 추악한 비리"라고 거들었다.

세월호에 대해서도 "세모그룹을 살리는 바람에 회사가 부실하게 세월호를 운영하다 난리난 것 아니냐"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9대 대선 자유한국당의 후보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100분 토론’에는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 강원 춘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출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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