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조선업 구조조정 거제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3 14:44

수정 2017.04.03 14:44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장기연체 발생률이 상승하고 있는 거제지역의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제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거제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 2.5%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2.6%)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거제지역 임금체불 근로자 수 및 체불액이 각각 1만3000명, 581억원에 이르면서 12개월 이내 장기연체 발생률도 2.7%로 전국 평균(2.1%)을 웃돌았다. 거제지역 6등급 이하 저신용자 비율도 21.5%로 인천에 이어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금융위는 서민금융 지원 및 공·사적 채무조정을 한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채무불량자 약 7300명에 대한 공·사적 채무조정 상담 및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금융취약계층 약 5만8200명, 저신용 자영업자 약 1만1600명에 대한 신속한 서민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 상담 대출, 햇살론·미소금융 성실 상환자 긴급생계자금 대출, 신용회복위원회·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 등 저리의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복위·국민행복기금 등 공·사적채무 조정(개인회생, 개인파산) 및 일자리 상담, 취업 안내, 임대주택 거주자 임차보증금 대출,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소액신용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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