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뽑고나서 후회되는 직원 1위는…업무습득 느린 '고구마형'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6 09:10

수정 2017.04.06 09:10

뽑고나서 후회되는 직원 1위는…업무습득 느린 '고구마형'

기업이 뽑고 나서 가장 후회한 직원으로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고구마형'을 꼽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냐'는 질문에 81.7%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 유형 1위는 업무습득 부진형(15.4%)이 차지했다. 뒤이어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불성실형'(10.3%),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허풍형'(9.6%), '편한 일만 하려는 뺀질이형'(9.1%), '잦은 지각, 결근을 하는 근태불량형'(8.9%), '경력 대비 성과 낮은 헛똑똑이형'(7.9%),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싸가지형'(7.7%), '동료들과 갈등 잦은 트러블메이커형'(6.8%) 등이 순이었다.

기업이 해당 직원을 채용하게 된 이유로 '급하게 채용을 해서'(47.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9.6%),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1.9%), 'CEO 등 윗선의 지시로 결정되어서'(8.4%) 등이 차지했다.


이들로 인해 회사가 입은 피해로 '조직 전체의 분위기 저해'(44.8%, 복수응답), '부서의 업무 성과 저하'(33.8%), '해당 직원의 빠른 퇴사로 인한 채용 재진행'(32.2%), '타 직원들의 사기 저하'(28.4%), '기존 직원 중 퇴사자 발생'(10.3%) 등을 꼽았다.

이런 직원에게 별도로 취하는 조치로 절반 이상이 '직속상사 면담을 통한 개선 도모'를 꼽았다. 그 다음이 '자진퇴사 권유(33.3%)였다.
실제로 "권고사직이나 해고한 직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8.5%나 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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