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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주상복합 밀집.. 성수동 신흥부촌 등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1 19:21

수정 2017.04.11 19:21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분양, 서울숲 트리마제 입주
랜드마크 갤러리아포레는 호가 최고 57억원 달해
한강과 서울숲 모두 이용하고 강남 가까워 인기

최고급 주상복합 밀집.. 성수동 신흥부촌 등극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서울숲을 중심으로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을 건너면 강남구 압구정과 연결된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자연 환경이 중요해지는 분위기에서 서울숲이라는 '숲세권' 프리미엄도 더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한강변 아파트에 사실상 '35층'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수동 일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수립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규제로부터 벗어나 있다.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 최고급 주상복합단지촌 형성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서울숲 트리마제'와 같은 시기 분양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모여 서울 성수동 일대가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분양 이후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와 함께 최고급 주상복합 트라이앵글을 이루게 된 것이다.



최고 45층, 2개동 230가구 규모의 갤러리아 포레의 최근 시세는 전용 195㎡ 31억5000만원, 전용 214㎡ 47억5000만원, 전용 271㎡은 54억원에서 최고 57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곧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숲 트리마제도 분양가보다 1억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두산중공업이 공급한 서울숲 트리마제의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4800만원선으로 최대 42억원에 달했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가구 규모다.

여기에 대림산업이 다음달 분양을 시작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까지 가세해 성수동 신흥 부촌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주거 2개동과 프라임 오피스 D타워,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D아트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이처럼 강북권 최고 수준 분양가는 물론이고 강남까지 위협하고 있는 성수동의 고급화 분위기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옥수동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옮겨갈 수록 집값이 점점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젠 틀린 말"이라면서 "성수동에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근 집값까지 뛰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35층 규제 벗어나며 가치 더 상승

성수동에 대한 주목은 서울시의 한강변 재건축 단지 35층 제한 규정으로 더 커지는 추세다. 현재 서울시는 한강변에 새로 짓는 아파트에 대해 최고 35층, 용적률 최대 300%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성수구역은 지난 2011년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공공기여율을 30% 내외로 높이는 대신 최고 50층, 용적률 300% 이상으로 지을 수 있도록 허용돼 있는 상태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한강과 서울숲 등 자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서울숲이 있는 성수동 1가의 아파트 매매값은 이미 서울시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서울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932만원인데 비해 성수동1가는 22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성수 인근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모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성수1.2.3.4지구가 50층 이하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이중 지난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성수4지구는 건축계획안을 빠르면 이달 안에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1지구도 재개발 추진위를 구성하고 사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아직은 조합설립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길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다만 연예인들이 그 지역을 매입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고 오세훈 전 시장 시절 한강변 전략정비시범구역으로서의 유일하게 남은 곳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어서 미래 가치는 있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